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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5 성공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좋은글2007. 10. 5. 00:12

 

정미현(가명) 씨는 올해 27살이고 같은 직장에 3년 가까이 다니고 있다. 그녀는 학생 때부터 성악을 하고 싶었다. 성악가가 되든지 성악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든지 상관없었다. 개인 레슨을 하는 것도 좋았다. 그저 성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노래 부르는 것이 참으로 좋았고, 성악에 관한 것이라면 금방 행복감에 젖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안 형편으로 인해 성악과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지금도 그녀는 성악의 길로 접어들기를 희망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며 주저하고 있다. 늦게 시작한 것도 두려운데, 재능이 없다고 판명이 나면 어떡하느냐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성악 공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면서도 성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변화를 선택하지 못한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변화를 이루는 지름길이다. 성악 등 예술로의 진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성악가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보다 현명한 생각을 해야 한다. ‘빠를수록 좋다’라는 생각은 두려움을 안겨다 줄 뿐이다. ‘현재로서는 바로 지금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다’라는 생각이 유익하다.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열정이 있다면 자신의 삶으로 실험해 봐야 한다. 실험해 보지 않은 염원은 나에게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못한다.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다. 하지만 도전하는 순간,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그것이 나의 재능인지, 아닌지도 실험해 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추석 귀향열차에서 내 옆에 앉은 사람은 20대 중반의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녀와 한 시간 남짓 얘기를 나누었다. 작은 한의원에 다니는 그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보다 큰 병원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큰 병원에 다니는 친구가 연수를 가서 교육받은 이야기를 할 때면 부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친구가 부럽긴 하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의 일도 즐겁단다. 원장님과의 관계도 원만할 뿐만 아니라 신뢰를 받고 있었다. 3년 넘게 근무했기에 참 편안한 곳이기도 했다. 그녀는 새 직장을 찾기로 마음먹기만 한다면 어느 병원이든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녀와 대화하는 내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삶에 대한 긍정성이 넘침을 느꼈다. 얼굴은 밝았고 걱정은 없었다. 다만 보다 넓은 세상에 대한 두근거리는 열정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실패한 대한 두려움도 없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익숙하고 편한 것들과 결별하려는 용기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녀 말처럼 변화에는 새로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보다는 안주하는 삶이 더욱 본성에 가까우니까.

 변화하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던져버리고 용기 있게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변화하는데 필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다. 이렇게 외치고 싶다. “재능 타령은 그만두고 더 강한 열망과 용기를 가져 보세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빠진 당신이라면 이 말이 당신을 승리자로 만들어 줄 구원의 메시지라고 생각해도 좋다.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