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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14 발자크에서 베토벤까지 위대한 예술가들의 원동력, 커피!

발자크는 하루에 커피를 50잔이나 마셨다고 하는데.. 그럼 커피는 예술가들의 마약인 셈?


                                                                              REUTERS/Mario Anzuoni


커피! 커피는 « Daily Rituals » 내 책이 탄생하는데 아주 커다란 공신을 했고 베토벤, 프루스트, 글렌 굴드, 프란시스 베이컨, 쟝 폴 사르트르 그리고 귀스타브 말러를 이끌었다.


그리 놀랄 필요는 없다.


카페인은 주의 집중, 잠을 쫓아내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유리하게 만드는 강력한 (미약한 단점도 물론 포함된) 마약이다. 커피를 준비하는 의식 또한 창조적인 기분을 만드는데 도입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다음은 발자크의 현대의 흥분제 개론의 일부분이다


« 이 커피가 위장에 떨어진다. (…) 그러자 모든 것은 반응한다. 아이디어들은 마치 단단하게 무장을 해 전투태세를 갖춘 대대 마냥 서서히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전쟁은 시작된다. 기억들은 돌격보와 함께 다가온다. 펄럭이는 깃발, 훌륭하게 질주하는 어느 것 비교할 데 없는 경기병, 논리 정연한 포병대는 포대와 탄약을 이고서 재빨리 다가온다. 저격병의 힘찬 기백이 느껴지고 그 양상들은 뚜렷해진다. 종이는 이내 잉크로 덮인다. 전야는 시작되고 검은 물의 분출로써 끝나버린다. 마치 시커먼 먼지를 일으키는 전투마냥. »   


발자크는 하루에 50


커피 없이는 발자크는 쓰지도 못했을 것이다 아니, 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다. 커피 없이는 극단적인 그의 삶을 견디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간헐적으로 미친듯이 글을 썼다. 혹은 그의 전기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 휴식과 쾌락의 난무를 점찍는 작업의 난무 ».


작업을 하는 동안에 그의 생활 리듬은 거칠었다. 오후 6시에 가볍게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다. 새벽 1시에 일어나 책상에 앉아 7시간동안 썼다. 아침 8시에 한 시간 반 정도 다시 자고 9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리 글을 썼다. (블랙)커피를 계속 마시며 작업을 반복했는데 추정컨대, 그는 하루에 50잔의 커피를 마셨다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어쩌면 약간 과장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는 위경련, 안면 근육 경련, 두통 그리고 고혈압이 있었고 결국 51세 때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좋은 본보기


어쩌면, 아침 8시에 일어나 진한 커피(커피와 우유 섞어서) 네 다섯잔을 곁들여 아침을 푸짐하게 먹었던 오즈의 마법사 저자인 L. Frank Baum이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 수학자 Paul Erdös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암페타민이라고 하는 각성제(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더 길게 설명하겠다)를 복용하며 오랜 시간 동안 작업 활동을 했다.


« 한 수학자(Paul Erdös은 자신을 이렇게 지칭하는걸 즐겨했다)는 커피를 정리로 바꾼 기계이다.(커피에 의해 수학 명제에 대한 정리를 이끌어냈다는 말) » 


아니면 초월적 명상  에 대한 국제 대변인이 되기 전, L.A의 어떤 작은 레스토랑의 단골이었던 다비드 린치가 있다.


« 7년 동안 난 Bob’s Big Boy에서 먹었습니다. 점심 때의 혼잡을 피해 오후 2 30분에 그곳에 가서 쵸코 밀크 쉐이크와 네, 다섯, 여섯, 일곱 잔의 커피(설탕을 넣어서)를 마셨죠. 이미 설탕이 많이 들어있었고 농도가 매우 짙었던 밀크쉐이크 였습니다. 은잔에 담겨 있었죠모든 이 당분은 나에게 자극이 됐고 많은 아이디어를 가져다 줬어요. 그것들을(아이디어) 냅킨 위에다가 적기도 했습니다. 마치 종이가 놓여져 있는 내 책상 같았어요. 펜을 가지고 오는 것만 기억하면 됐었는데 깜박한 날엔 웨이트리스가 하나씩 주곤 했습니다. Bob’s 레스토랑에서 난 아주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


준비 의식


소량의 커피를 마셨지만 유독 커피 준비 의식에 몰두했던 아티스트들도 있었다. 베토벤은 주로 아침 식사 때 커피를 마셨다. 그는 정성을 다해서 커피를 내렸는데 한 잔에 커피 원두 60알을 하나하나 깨알같이 세었다.


Joakim Garff에 의하면 덴마크 철학가인 Søren Kierkegaard« 그 만의 커피 마시는 법이 있었다. »고 말했다.


« 그는 설탕이 담긴 주머니를 가지고서 커피 잔에 넘치지 않게 경계 부분까지 (!)부은 다음 천천히 하얀 피라미드 형태로 녹아 들어가게끔 굉장히 진한 커피를 부었다. »


그러고서 그는 단숨에 원샷 !!!


그러면 차는 ?


연구를 하면서, 차를 매우 많이 마시는 그 어떤 아티스트도 난 만나지 못했다. 사무엘 존슨이 하루에 차를 많이 마신다고 하지만서도 말이다. 미국 작곡가인 존 아담스는 내게 아침 9시부터 오후 4 5시까지 작업실에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녹차타임을 갖고 있다고 알려 왔다시몬 드 보부와르는 차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했고 통스토이는 아침 식사후에 차를 작업실에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the Awl 이라는 사이트에서 가수 Morrissey가 일상적인 차 의식을 가진다는걸 알게 됐다.


« 일어나자마자 난 차가 필요해요. »


하지만 오직 커피나 차만이 작업하는데 영감을 주는 것이라곤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그건 아이디어를 흐르게 하는 대용물이 아닌 하나의 방법이다 발자크가 말했듯이.


« 많은 사람들은 커피가 영감을 주는 힘이라는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커피를 마신 후에 오는 따분함이 더 많은 따분함을 안겨준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Mason Currey :  Daily Rituals: How Artists Work 의 저자.                  

Slate 2013.05.02


원문 출처- http://www.slate.fr/culture/71711/cafe-artistes-balzac-beetho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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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