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7. 22. 00:36

즉흥적으로 전날 결정한 아를 당일여행.



밤이 깊으면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 속에 내가 있을 수 있는 걸까.



미드나잇 인 아를은 없을까?



이 곳에 살면 왠지 마음이 따스해질 것 같다.



곳곳에 고흐의 색이 묻어있다.



아레나.



알리바바의 동굴이 여기에 있었다.



밤이 보일듯 했지만 그 거리를 걷는것 만으로도 난 황홀했다.



아를 여행 팁을 준다면, 특히 아를 역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것. 역 안에 한 무리들이 지나가는 승객들 가방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난 DSLR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주목의 대상이었는데 난 그걸 눈치채고 역무원 주변에만 머물며 기차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 무리들이 잠시 다른 곳을 간 사이 난 몰래 빠져나와 역 앞 사진을 찍으려고 멀리 간 다음 다시 뒤를 돌아 찍으려는데 날 따라온듯 보였던 그 무리 중 한명이 내가 멈춰서고 뒤돌아서자 깜짝 놀라며 앞으로 계속 걸어가는 척을 하더라.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

여튼 즉흥적으로 떠난 아를. 최고였다.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