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5. 10. 10. 17:33

암스테르담에 다녀왔다.

나만의 개인의 여행이겠지만, 그래서 특별히 공감대가 느껴지진 않겠지만 나는 이 개인의 경험과 체험, 기억의 기록이 어쩌면 이 글을 읽을 상대방에게 일말이나마 생각할 여유를 가지게 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학을 와서 최고로 바쁜 나날들이라면 바로 현재라고 단언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일의 시간, 나는 낯선 곳에서 그렇게 매일을 낯설게, 일상의 틀을 벗어난 곳에서 거닐고 또 보고 느끼고 생각했다.


그르노블에서 파리로 온지 1년이 지났고, 2013년 무모하게 떠났었던 남미여행을 한지 2년 째, 남미라는 비현실적인 것 같은 곳에서의 한 달이 나에게 마치 세상을 다 본 것 같은 충분한 여행이었다는 착각에서였던건지, 아니면 한국에 비해서 이 곳의 여유를 감탄하면서도 박힌 시간들을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일상이라는 보이지 않는 굴레에 스스로 틀어박혀 익숙해져 있었던건지 전혀 어딜 한 번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동안 하지 않았었다. 한 번 크게 움직일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스친 계기는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 그게 아마 뉴욕이었을거다. 뉴욕의 가을을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내 암스테르담으로 대체시켜 8월, 그렇게 난 10월 초 떠나는 암스테르담행 열차 티켓을 발권했다.


솔직히 너무나 바쁜 나날들이었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설렘은 전혀 없었고, 막상 여행할 날짜가 다가오자 괜히 간다 설친걸까 내심 후회도 했다. 그래도 어쩌랴, 나는 후회는 하기 싫은 인간이니까. 남미행 비행기 티켓도 지르듯 끊었고 생각이 바껴 환불을 요청했을 때 '취소는 할 수 있지만 환불은 안된다'는 답변에 '아 몰랑!' 그렇게 떠난 여행이었듯, 하고 있던 것을 지르듯 내려놓은 채 새벽 기차에 올라탔다.




북쪽으로- 북쪽으로-

브뤼셀, 로테르담을 거쳐 믿기진 않지만 3시간 후 내려 암스테르담에 발을 내딛었다.

내가 생각했던, 상상했던 곳이 전혀 아닌 풍경이 펼쳐졌다. 같은 유럽이라도 각 국가의 특색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유.럽. 이름을 가진다는 것, 지칭하는 것의 이름이 내포하는 무서운 힘이라는게 느껴졌다. 나는 엄청난 착각 중의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3. 9. 20. 07:04

2010년, 내가 뚜르에 살았을 때, 알프스에 너무나 가고 싶었다. 여행을 하는 셈 치고 Woofing 이라고 농장이나 밭에서 하루 4시간씩 일을 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 보수가 없는 대신에 숙식 제공을 해주는? 일종의 봉사활동인 이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가입을 하니 농장주 연락처 리스트를 열람 할 수 있어서 바로 알프스 지역의 한 농장에 컨택했다. 내가 알프스에 뭔가 기가막힌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도 좋았지만.ㅋㅋ 여하튼, 그래서 제네바 근처에 Annemasse라는 도시 근교의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집에 약 2주일 머무르면서 사과도 따고 밭도 일구고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들을 팔기도 해보고 정말 좋은 경험을 했었다. 그 곳에서 Salève라는 작은 산에 할머니와 차를 타고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목을 축이기 위해서 들린 휴게소에서 우연히 여러 엽서들을 보게 되었고 몽블랑이 있던 사진의 엽서를 할머니께서 한 장 선물로 사 주셨더랬다. 이 때 당시만 하더라도 난 몽블랑에 올라가볼 수나 있을까, 그저 실제로 멀리서라도 보기만 했으면 참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때 그 산에서 멀리서나마 보였던 몽블랑을 바라보며 한없이 사진만 한없이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3년 후, 나는 멀리서만 바라보았었던 바로 그 알프스의 지붕 몽블랑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그르노블에서 샤모니까지 가는데는 같은 알프스 동네라도 일반 기차로 4시간이 넘게 걸린다.. 환승도 Annecy에서 한 번, St.Gervais 에서 또 한 번. 샤모니 전용열차 내부 모습. 빨간색. 참 예쁘다. 날씨도 캬.


기차타고 점점 오르는 중 몽블랑처럼 보이는 설산이 나타났음 ㅠㅠ 


내려서 숙소 찾아가는 길.


여기가 숙소! 가 아니고 무슨 팬션같아 보였다. 여기 주인은 좋겠다...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 동네 탐방. 아침 일찍 기차를 탔음에도 도착시간은 오후 1시 반. 그리하여 몽블랑은 내일 오르고 오늘은 길 파악하기.


여기가 몽블랑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 스테이션.


샤모니 시내.


어느 왠만한 도시에 다 있는 미니기차


이거 타도 괜찮을듯. 그러나 튼튼한 다리가 있기에 해가 질 때 까지 걷.는.다.


다른 도시와 사뭇 다른 분위기. 역시 산지방이라 건물 양식이 알피니스트풍.


햇볕이 너무 강해서 벽화가 진하게 안 찍힌게 좀 아쉽다. 고성 같은곳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일명 Trompe-l'oeil(실물로 착각할만큼) "사실적인 그림"



가히 환상적이었다. 날씨가 받쳐줘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여긴 빙하를 볼 수 있는 산악열차 타는 곳.


샤모니 역.



알프스 지방 특산품들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 바깥 테이블에 앉아서 저녁을 해 먹었다. 원래 레스토랑에 가려고 했지만 숙소에서 취사가 되기도 하고 와인을 좋은 걸 사서 마시는 쪽으로 정함. 그리하여 메뉴는 부대찌개(...) 그리고 화이트 와인.

아참, 숙소는 알펜로즈라는 한국인 아저씨와 일본인 아주머니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 편하고 시설도 되게 깨끗했다. 


와인을 잘 아는 아이들이 골라서 그런가, 내 입맛에 괜찮았다. 근데 모자랐음.....


밤에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느라 목이 .... 그리워 별들. 

옆 테이블엔 한없이 산 위를 계속 올려다보며 맥주를 마시던 한국인 남성 한 분이 계셨는데 계속 침묵을 지키고 계시길래 말을 붙여보니 에티오피아에서 구호활동일을 하고 계시단다.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선진국을 한번 여행해보고 싶으셨다고. 하지만 자신이 있던 나라나 개발 도상국들에서 보았던 풍경들에 비하면 그렇게 많은 감동이 오지 않는것 같다라고 하시더라. 난 아직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 한 번도 가보질 않았지만 티비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될 때마다 내 가슴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풍경들을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에 실제로 본다면 어마어마할 정도일 거라는 것. 어느정도 알 것 같았다. 그러한 감정, 인상...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 분의 인생관이었다. 물론 선진국이 아닌 국가에 살면 치안이 좋지가 않으므로 여러가지 산전수전을 겪을 것이다. "전기도 산 지방인데 다 들어오고.. 앞에만 나가면 슈퍼가 있고... 얼마나 좋아요. 깜짝 놀랐어요. 파리에 있다보니까 도시가 참 살기 좋더라구요. 예쁘고.. " 그런데 계속 얘기를 나눠보니까 파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한다. 나같으면 그런 기억 때문에 그 도시마저 좋지않은 인상으로 남길 것 같은데 이 분은 파리가 오히려 너무 좋았다고 말하신다. 


"그냥 놓고 살면 편해요."  


다음에 에티오피아에 놀러오라며 연락하면 정보들을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낼름 연락처를 받긴 했는데 가까운 미래엔 갈 계획이 없으니 안부인사라도 여쭈어야겠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 나눈 대화였지만 그 분의 삶에서 숱하게 많은 경험을 하고 깨달았던 것을 마치 자신의 말 속에 섞어 전달해준 것 처럼 느껴져서 이 첫 째날 밤을 생각하면 흐뭇하다 아직도.. 

우리에게 쥐포까지 한아름 주시고는 주무시러 가셨다. 그 다음 날 아침에 부스스한 모습을 목격하고 인사를 건네었는데 쑥쓰러우셨던가 웃기만 하시더라.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2. 7. 22. 00:36

즉흥적으로 전날 결정한 아를 당일여행.



밤이 깊으면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 속에 내가 있을 수 있는 걸까.



미드나잇 인 아를은 없을까?



이 곳에 살면 왠지 마음이 따스해질 것 같다.



곳곳에 고흐의 색이 묻어있다.



아레나.



알리바바의 동굴이 여기에 있었다.



밤이 보일듯 했지만 그 거리를 걷는것 만으로도 난 황홀했다.



아를 여행 팁을 준다면, 특히 아를 역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것. 역 안에 한 무리들이 지나가는 승객들 가방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난 DSLR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주목의 대상이었는데 난 그걸 눈치채고 역무원 주변에만 머물며 기차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 무리들이 잠시 다른 곳을 간 사이 난 몰래 빠져나와 역 앞 사진을 찍으려고 멀리 간 다음 다시 뒤를 돌아 찍으려는데 날 따라온듯 보였던 그 무리 중 한명이 내가 멈춰서고 뒤돌아서자 깜짝 놀라며 앞으로 계속 걸어가는 척을 하더라.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

여튼 즉흥적으로 떠난 아를. 최고였다.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1. 12. 24. 08:17


언젠가부터 커피를 너무나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건 아마도 우리학교 수정관 1층에 있던 그라찌에라는 작은 간이 커피숍이 있었는데
아메리카노 한잔이 1000원이었던 이유로 매일 아침의 습관이 되었던것 같다. 
내가 졸업할 때 쯤 그라찌에가 계약상의 만료로 인해 다른 커피숍으로 바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맛은 전혀 아니었다. 게다가 가격 또한 착하지가 않았을뿐더러. 흠. 그라찌에 아주머니와 친했는데. 아쉽다. 오랜만에 생각나네. 지금 무얼 하고 계실까. 
여하튼 현재도 아침은 안 먹더라도 커피 한 잔이 없으면 아침 수업은 저 끝없는 공간으로 날라가버리기에 하루의 시작은 항상 커피가 되어버렸다.
여행 중에도 커피가 빠지면 그 날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냥 놓아버리는것 같다.

런던으로 향하기 전 날, 우연히 알게 된 이 커피집. 몬머스. 꼭 가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핸드드립으로 유명한 가게란다. 게다가 런던 맛있는 커피집의 원두는 대부분 여기서 가져다쓴다고 할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곳.
사람들로 북적이고 북적여서 정신이 없었긴 했지만 커피향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드립커피 한 잔과 원두 한 봉지 사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시린 그 몬머스길의 공기를 내가 커피향으로 메워버리고 있었다.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1. 12. 24. 07:44



영국 사람들은 프랑스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아, 여기선 파리사람들이라고 하자.)
악센 브리티쉬 잉글리쉬와는 다르게 참으로 친절하다. 
Tea를 너무도 좋아하는 나인지라 구경하는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웠는데
훈훈한 미소와 센스있는 제스쳐까지 지어주신 훈남 브리티쉬.
결국 다른 곳을 한바퀴돌아 다른 곳으로 향하기 전, Tea를 한 봉지 사기위해 다시 들렀더니 Hello again :) 
결국 평소에 좋아했던 Chai Tea를 골라 몇 파운드를 내밀었다.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여자는 항상 사춘기일 수 있다는 걸 느꼈던 순간.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1. 7. 5. 05:28

Chen이 학교에서 성을 무료로 방문할 좋은 기회가 있다며 나에게 넌지시 알려주어 참여할 수 있었던 Rivau 성 방문!
Chen과 Bi-bung을 점심으로 냠냠 먹고 기차역 앞에서 버스를 타 약 한시간만에 도착.


Chen. 전날 시험결과가 좋지않아 무척이나 마음고생했던. 조용히 자게 뒀다.


해바라기밭 ! 정말이지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보며 사는것 같아.


라벤더처럼 생겼는데 라벤더는 아닌. 뭔가 우아한 식물.


작은 성. 잔다르크가 살았던 성.



파란 하늘. 여긴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성이라 아담하고 관광객도 그리 많지않다.


이곳은 예술작품 전시장소로 많이 활용된다고 했는데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허어 저걸 어떻게 만들었을지.



깜찍한 난쟁이들.


여기저기서 김치.




버섯집 너무 귀여움. 슈퍼마리오 생각이.




저 미로 안에도 예술작품들이 있었다. 여긴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미로정원.


중간에 보이는 저것은 밀밭.


한없이 드넓은 밀밭.




여기야말로 잔다르크가 묵었던 방. 아 그림들하며. 마음이 쨘했어.



이렇게 오후나절동안 즐거운 나들이를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장을 본 후, 집으로 고고씽.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1. 7. 3. 23:03

오늘은 벼룩시장이 아주 크게 열리는 날이자, 책 축제도 다른 블록에서 열리고 있다. 
작년이 생각이 난다. 이 맘때쯤 막 프랑스에 도착해서 동네탐사(?)겸 돌아다니던 중에 발견한 책 축제.
그때는 무지하게 신기해했던 무엇을 보아도 프랑스에 있는 것이라면 설레여했었지만, 고작 1년이 지난 지금의 마음은 그저 일상의 일이라고 호기심있게 사물을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 참으로 익숙해진다는것은 무서운 일이다.
타이완인 친구 Chen과 함꼐 벼룩시장에서 스팀다리미 2유로, 엽서 9장 1유로, 목걸이 50cent, 쥘베른 책 3권 4유로 등등 이것저것 사들고 다른 블록으로 넘어와 구경 시작. 일요일이라 한산하다. 게다가 이번해는 그렇게 많이 홍보가 없었는지, 아님 다른 한편에서 벼룩시장이 아주 크게 열리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다.
 



Chen






저편에 열리고 있는 벼룩시장보다 좀 비싸게 팔고 있다.


작가들이 나란히 앉아있다. 작년엔 활기찼는데 올해는 날씨 영향이 큰가. 뭔가 침울해보인다.


내년의 Tours 책 축제는 못 오겠지만 내년엔 좀 더 활기찼으면 하는 바람.
아침부터 하도 돌아다녀서 마지막으로는 언덕만한 케밥을 맛나게 냠냠 먹었더랬다.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1. 7. 3. 22:15


동네주민 Anny 할머니의 소개로 Nante에서 시험을 치룰때  Marie Thérèse할머니와 Jean 부부네 집에서 3일동안 머물렀었는데,
그때 Marie Thérèse의 언니분인 Susanne은 내가 머물고 있는 Tours에 거주하셔서 한달 뒤 본인 전시회와 생일기념파티에 나를 초대해준다고 하셨었다. 그리고 그 한달후가 되었던 어제, 나는 다시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다시 본다는 일 하나만으로 설레고 기쁘기 마련이다.
 

 

Nantes에서의 만남을 뒤로 한달만에 재회한 Marie Thérèse와 Jean.


철학자 같은 Jean


신여성이신 Marie Thérèse. Nantes에서 3일동안 참 잘해주셨던. 아 좋으신 분.


오자마자 딸기생크림케잌을 주셨는데 너무도 배가 고파 낼름. 프랑스와서 그렇게 맛난 케잌은 처음 먹어보았다.


중간에 계신 Susanne. 오늘의 주인공.


Anny할머니. 이 분 덕택에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


흐흐 Tourangelle Susanne 할머니. 칭칭!


너무나 다정해보이는 모녀. 아 나도 엄마 보고싶다.


프랑스 가게안 어느 탁자건, 와인과 와인잔은 일상.


Marie Thérèse가 들고 있는 식물 (Anthuarium) 내가 Susanne을 위해 사들고 온것. 아 나도 키우고 싶었음.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헤어지면서 치이즈 ㅡ


한국에는 볼 수 없는 신기한 디자인의 담배곽.


여긴 꽃다발을 너무 예쁘게 만든다.



패셔니스트 Anny할머니. ^^


오늘 Anny할머니 친구분인 Paris 사시는 Anna할머니도 알게 되었고, Marie Thérèse 둘째따님에게서부터 학교진로에 대한 상담도 잘 들었다. 
Tours를 떠나기 전 Susanne할머니한테 적어도 한번은 방문해야겠다는 다짐.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