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1. 10. 21. 03:55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Café des âges(일명 어르신들의 까페) 엘 다녀왔다. 이런 모임은 처음 참가하는거라 약간 어색했지만 자리에 앉고 얼마 지나지않아 세대간의 토론이 시작되었다. 젊은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경험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이야기들. 이들에 대한 젊은이들의 항변아닌 실제 우리들의 입장. 많은 생각을 일깨워주게 만든 시간이었다. 약간 안타까웠던것은 젊은이들이 우리밖에 없었다는 것.( 노인학 석사과정 학생들) 이로써 요즘 세대에 젊은이들의 노인에 대한 무관심이 얼마나 큰지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그들이 젊은이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우리가 조금이나마 해명할 수 있었다는 것에 현재로선 큰 역할을 해냈던 것 같다. 앞으로 갈 길이 너무나 멀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친구와 약간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도, 지금 이 짧은 후기를 쓰고 있는 와중에서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또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자문해본다.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