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9.16 비, 생각
  2. 2008.01.21 Rain 2
  3. 2007.06.22 오랜만에 비가 와버렸다.
일기2015. 9. 16. 18:58

모든게 절망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에서의 할 수 있는 일.

커피를 마시며 내 자신을 위한 여유를 주는 일.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옷이 흠뻑 젖어 게다가 우산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 정도의 바람이 불 때, 화가 내 몸을 덮어버리고 나는 어디로, 내가 가고자한 그 곳으로 가도 될까 망설인다.

별 것 아닌데.

한숨을 들이쉬고 또 애써 웃어는 본다. 커피를 건네주는 상대방에 대한 친절한 인사.


생각이 몰려온다.

하지만 그건 나의 것이 아닌 것 같단 불안감이 느껴진다. 나는 혹시 이 비와 함께 내려진게 아닐까.

또 다시 말라버리면 어떡하지.

생각하는게 버겁다.

보이지 않는 것에도 무게를 잴 수 있다면,

겁이 날 것 같다.


최선을 다 하는 삶.

내가 말라버릴 때까지 달려서 그 곳에 다다르면 나는 그 땐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강할 필요가 있을까.

언제쯤이면 원하는 것들을 알 수 있는 날이 올까.

아무도. 아무것도.


생각은 어디에서 내려질까.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일까. 생각에도 차별이 있는가?

생각은 문자로 적혀질 수 있는 거라면 생각에 대한 답은 이미 적혀진 것일까.

변하지 않는 것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의 힘일까.

힘이란건 어떻게 정의 내려질 수 있을까.


내리는 비와 내려진 커피는 강하다.

쓸데없는 이런 생각마저 생각이라 정의내릴 수 있는 거라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일테다.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8. 1. 21. 22:14

당신인생에서 비가 많이 오면 올수록, 당신은 영적으로 더욱더 푸르게 될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지금 비가 한창 오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을 바로 지금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나라를 생각해보자. 그곳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이러한 것이 과연 좋은것인가? 햇볕이 내리쪼이면 사막만 만들뿐이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는 인생이란 사막인 것이다. 비유적인 의미에서 나는 영혼이 푸르고, 건강하고, 성장하기를 원하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햇볕이 아니라 비와 역경이다. 당신은 지금 힘든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러면 이런 힘든 시간으로 인해 낙담하지 않도록 하자.

당신이 비는 즐길수는 없다하더라도 비가 하는것을 사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6. 22. 01:29
매일 맑은, 그러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햇살을 보다가 이렇게 우산을 펼치고 거리를 걸어야하는 날씨가 되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시원하고,,,,, 그냥 마냥 시원하다고 하는 표현이 좋겠다.
어제는 오션스13벙개가 있어서, 미투데이사람들과 식사와 영화, 그리고 술자리, 노래방까지 매우 재밌게 놀다왔다. 사람들이 다들 좋아서 재밌었던것 같다.

갑자기 나를 감싸고 도는 이상한 기분.
갑자기 외로워졌다.

하지만 난 극복할수 있었다.
예전의 내가 아니기 때문에.

시원하다.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