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1. 9. 28. 05:53

Alice Schwarzer - Et le travail ménager? Est-ce que les femmes devraient refuser de faire davantage que l'homme à la cuisine et dans l'éducation des enfants?

 

Simone de Beauvoir - Oui. Mais cela ne suffit pas. Dans l'avenir, on devrait trouver d'autres façons d'accomplir les tâches ménagères. Qu'elles ne soient pas faites seulement par les femmes, mais par tout le monde, et surtout qu'elles ne soient plus faites dans l'isolement.

 Je ne pense pas à des services spéciaux comme ils ont existé à un certain moment en U.R.S.S. Cela me semble dangereux, parce que le résultat est une division du travail encore plus poussée, on a des gens qui balaient toute leur vie ou repassent toute leur vie. Ce n'est pas une solution.

 Ce que je trouve très bien, est ce qui semble exister dans certains endroits en Chine : tout le monde - hommes, femmes, même les gosses - se groupe un certain jour pour faire du travail ménager une activité publique qui peut devenir gaie. Par exemple, tout le monde se met à faire ensemble la lessive. Ou le nettoyage. Ou je ne sais quoi.

 Il n'y a pas de tâche qui soit humiliante. Toutes les tâches se valent. Mais c'est l'ensemble du travail dans lequel telle tâche est enserrée, ce sont les conditions qui sont humiliantes. Laver les carreaux, pourquoi pas? Cela a autant de valeur que taper à la machine! Mais c'est la manière dont une femme se trouve cantonnée dans le lavage des carreaux qui est avilissante.

 La solitude, l'ennui, la non-productivité, la non-intérgration à la collectivité : c'est ça qui est mauvais. Et cette division entre le travail du dehors et celui du dedans... Tout devrait être un travail dehors, dans un sens!

 

A.S - On parle dans certains partis, comme dans certains courants du mouvement des femmes, d'un éventuel salaire pour les femmes au foyer.

 

S.B - Je suis tout à fait contre, évidemment. Peut-être, dans l'immédiat, des femmes qui demeurent à la maison et qui n'ont pas d'autres possibilités seraient bien contentes de percevoir en salaire. On le comprend. Mais, à long terme, cela encouragerait les femmes à croire qu'être ménagère, c'est un métier, c'est une manière acceptable de vivire. Or, c'est justement cela, cette condamnation à vie au ghetto du ménage, cette division entre travail masculin et travail féminin, travail au-dehors et travail au-dedans que les femmes doivent rejeter si elles veulent devenir des êtres humains à part entière. Donc je suis contre le salaire pour les femmes au foyer.

 

A.S. - L'argumentation de certaines femmes est qu'en demandant un salaire, on pourrait créer le sentiment que le travail ménager a aussi une valeur.

 

S.B.- D'accord. Mais à mon avis, ce n'est pas le bon moyen. Pour y parvenir, il faut changer les conditions du travail ménager. Sinon cette valeur restera liée à l'enfermement de la femme qu'à mon avis on doit refuser. Il faut faire partager ce travail par les hommes et l'accomplir au grand jour. L'intégrer à des communautés, à des collectivités où tout le monde travaille ensemble. C'est ainsi que cela se passe dans certains peuples primitifs, d'ailleurs, où la famille n'est pas synonyme d'enfermement. Il faut faire éclater le ghetto familial.   

 

p.78  "Le Deuxième Sexe trente ans après" <Simone de Beauvoir aujourd'hui>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11. 6. 4. 06:47
2010년 6월 3일 저녁 5시 30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 도착.

비행기바퀴가 활주로에 닿는 그 순간의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얼마나 가슴앓이와 몸앓이를 했는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Tours로 오는 TGV 안에서 만난 Laurent 아저씨는 오늘이 1년째라는걸 아실까. 

큰 꿈을 안고 이곳으로 왔다. 
한국에서는 내가 프랑스로 가기만 하면 뭐든지 될것 같았다. 보들레르가 그랬지. "Il me semble que je serais toujours bien là où je ne suis pas." (여기가 아닌 곳에서는 항상 잘 지낼 수 있을것 같다.)
사람의 삶이란건 여기나 저기나 다 똑같은 사람의 삶이라는 것. 일년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느낀 것 하나. 한번은 예전에 내가 한국의 지방여행을 하는중 아빠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아빠는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거기라고 특별한것 있나. 사람 사는게 다 그게 그거지." 
그때 당시에 아빠가 하신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다. "에이, 그래도 환경이 다른데 어떻게 다 똑같아요."
어른 말씀 틀린것 하나 없다.

1년동안 나는 얻은 것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프랑스어 좀 늘었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좀 넓어졌고, 또 여유를 배웠다.
 
1년동안 나는 잃은 것이 있을까 또 곰곰이 생각해 본다.
우리말 문법을 약간 까먹었고 한글 활자를 많이 접하지 않아 감성을 많이 까먹었고, 또 친구들 얼굴을 많이 까먹었다.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그른 것일까.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 되겠다. 이롭고 부족한건 더 취해야 할 것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해로운건 돌아보지 않고 버릴 수 있는 그런 자세를 취해야 하겠다.
내가 감사해야할 사람들, 그 감사를 표현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하겠다. 

지난 새벽, 나는 창 틈 사이로 들어온 검은나비를 보았다. 나의 1주년을 축하하러 들어온 것만 같았다. 아침에 조용히 창문을 열어주었다. 고맙다 나비야. 

오늘아침엔 길거리 중고책판매상들에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네집쪽으로'와 '스완의 사랑'을 4유로 구입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8. 1. 21. 22:14

당신인생에서 비가 많이 오면 올수록, 당신은 영적으로 더욱더 푸르게 될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지금 비가 한창 오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을 바로 지금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나라를 생각해보자. 그곳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이러한 것이 과연 좋은것인가? 햇볕이 내리쪼이면 사막만 만들뿐이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는 인생이란 사막인 것이다. 비유적인 의미에서 나는 영혼이 푸르고, 건강하고, 성장하기를 원하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햇볕이 아니라 비와 역경이다. 당신은 지금 힘든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러면 이런 힘든 시간으로 인해 낙담하지 않도록 하자.

당신이 비는 즐길수는 없다하더라도 비가 하는것을 사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11. 30. 23:47
편지를 쓸때 맨 밑에 쓴 2007년이란 숫자가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데,
사람들이 내 나이를 물어볼 때 "스물셋이요."라고 말하는게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데,
고향을 떠나 내가 살고 있는 여기에 있다는걸 의식할때. 그렇구나 하며 믿기지도 않은듯 믿어야하는게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데,

매달 납부하던 집세와 각종 세금이 올해로써 딱 한번 남았단걸 생각하면 해와 달이 지고 뜨는건 매우 일루셔니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07년 12월이다.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11. 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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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오이였다해도, 이야기는 달라지지 않았을거야.
사랑엔 서툴긴 마찬가지니까...

하지만..토모야가 조금만 ..조금만 눈치가 빨랐더라면 두 사람은 정말 예쁜사랑을 할수 있었을지도 몰라.

사랑에 서툰 여자들은 남자들의 작은 장난에도 심장이 두근거려. 아오이가 얘기한것처럼, 장난으로 프로포즈한 것일지라도 그 말이 평생 남을거고, 아무리 연기였을지라도 첫키스는 평생 남을거라고.

" 우유부단한 점도 좋아.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점도 좋아.
끈기없는 점도 좋아. 둔감한 점도 좋아. 웃는 얼굴이 가장 좋아. "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가슴아팠던 러브스토리가 떠올라 마치 내가 아오이가 된것처럼 가슴이 너무 미었다.
짝사랑을 친구라고 자처하는 일은.. 어쩔수없는 선택이 아닐까.

"그가 곁에 있어달라고 한다면 난 모든걸 포기하고 여기에 있을거야."

분명히 당신에게 말했는데, 당신은 정말로 몰라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쑥스러워서 그랬던건지 잔인한 대답을 했었지. 스피드연애까페에서 멀쑥하게 손을 들려고 했던건 뭐야... 당신은 정말로 몰랐던걸까. 숨기려했던걸까.

남자와 여자의 우정사이란 참으로 쉬우면서도 어려운거야.
남자와 여자와의 우정사이엔 대체 무엇이 가로막고 있는 걸까.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10. 29. 01:05
후반전에 성공한 사람들


후반전에 성공한 사람들...
커넬 샌더스는 65세에 KFC의 첫 체인점을 열었다.
모건 프리먼은 30년간의 무명 시절을 딛고 58세에
오스카 상을 받았다. 밀크셰이크 믹서기 외판원이었던
리에크록은 53세에 맥도날드를 창업했다. 전직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상원의원이 된 것은
53세 때였다. 권투 선수 조지 포먼은 45세 때
다시 세계 복싱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 고두현의《시 읽는 CEO》중에서 -


* 최종 승부는 늘 후반전에 납니다.
너무 늦었다고 주저앉아 버리면 안 됩니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고 포기해 버리면 더욱 안됩니다.
마음을 추스려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면
길은 열립니다. 후반전에 성공한 사람이
진짜 성공한 사람입니다.  

10월 29일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10. 26. 02:01
안그래?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10. 21. 01:46
시월이 이렇게 추웠었나.
나 적응이 안돼.
매년 시월 말,
내 생일때는 얇은 가을옷 입고 대나무숲을 활보하며 사진도 찍고, 높고높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는데.

춥다.

나 추운거 좋아하지만, 시월에 추운건 싫어....  이상하단말야.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10. 15. 02:10
조제는 동물원에 가고 싶어했다.
시설에 있을 때 자원 봉사자의 도움으로 버스를 타고 간 적이 있지만,
 시간 제한 때문에 새와 원숭이, 코끼리밖에 보지 못했다고 했다.
동물원은 장애인들이 빠른 시간에 다 둘러보기에는 너무 넓었다.

조제는 호랑이를 보고 싶다고 했다.

츠네오는 맹수 우리 쪽으로 휠체어를 밀고 갔다.
오랜만에 봄날다운 날씨라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조제는 호랑이를 보고, 상상했던 그대로라며 좋아했다.
맹수 특유의 몸짓으로 우리 속을 열심히 오가는 호랑이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억제된 흉포한 힘을 느끼게하는 호랑이의 광기 어린 노란 눈이 이쪽을 향하자,
조제는 무서운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데도 무서운 것을 보려고 하는 호기심은 누구보다 강한 듯하다.

호랑이는 어슬렁거리며 우리 안을 오가다가 갑자기 조제앞에 우뚝 멈춰 섰다.

조제는 너무 무서워서 숨이 막힐 것 같은 불안에 사로잡힌다.
호랑이는 일격에 코끼리라도 쓰러뜨릴 것 같은 튼튼한 앞발로 콘크리트 바닥을 치고 몸을 비틀면서 포효한다.

노랑과 검정이 만들어낸 강렬한 얼룩무늬가 움직일 때마다 햇빛을 받아 번득인다.
조제는 호랑이의 포효에 기절할만큼 놀라 츠네오의 옷자락을 잡는다.

"꿈에 나오면 어떡해.."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보긴 왜 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무서워도 안길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호랑이를 보겠다고..
만일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평생 호랑이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2007년 10월 14일 푸른밤 성시경입니다. 사랑을 읽다-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10. 1. 00:51
시월이다.
작년 시월엔 내가 뭘 했냐면.

글쎄. 기억이 잘 안난다.

세월이 유수라더니 나도 덩달아 유수처럼 흘렀나보다...

9월은 어색하고 서툰게 많았던 한달이었다면,
10월에는 그 모습에서 벗어나 좀더 능숙한 내가 되어야 겠다는 계획을 세워본다.

박차를 가해야지.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