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12. 1. 1. 01:51

itistory-photo-1


한국은 이제 2012년. 반대편 여긴 아직도 2011년.

난 과거를 길게 살고 있는 것인가. 그대들은 미래를 먼저 달리고 있는 것인가.

좀 더 나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축제에 내가 등장했다.

오늘은 게으름에 허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질책했고, 또 한편으론 여기까지 열심히 달려와준 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다. 목적지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작년에 내가 감수 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었던 이 시간도 곧 지나가겠지. 불평은 덮어버리자. 모든건 내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생각대로 움직이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다.

2012년도 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그렇게 활짝 웃으며 나가자.

민애, 파이팅이다.


Posted by Florenceciel
정보수집2011. 12. 29. 08:07

itistory-photo-1


런던 대영 박물관 가는 길에 자그마한 소품점 한 곳에 들러 구경을 하던 도중 "와! 이쁘다!"를 연발하게 만들었던 주인공들.

언제부터인가 난 부엉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의식적으로 좋아진게 아니라 지나가다가 부엉이 그림이나 인형들 혹은 조각들까지도 내 빠른 걸음을 멈추게 하고 내 시선을 잡는걸 보면 난 확실히 부엉이를 좋아하는게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너무 예쁘지 않은가요? 난 여기 모든 종류를 다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난한 유학생은 선택이라는 한계에 부딪치곤 하는게 일상이라 난 또 깊은 고심에 고심을 하여 이 두 아이를 데려오게 되었던 이야기.

2012년이 땡 하자마자 이 두 아이 중 한 아이를 매일 데리고 다닐 생각이다. 어느 아이일까요? -0-
그냥 둘 다 데리고 다닐까보다.

근데 이거 부엉이 맞겠지? 올빼미랑 자꾸 헷갈려..


Posted by Florenceciel
여행2011. 12. 24. 08:17


언젠가부터 커피를 너무나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건 아마도 우리학교 수정관 1층에 있던 그라찌에라는 작은 간이 커피숍이 있었는데
아메리카노 한잔이 1000원이었던 이유로 매일 아침의 습관이 되었던것 같다. 
내가 졸업할 때 쯤 그라찌에가 계약상의 만료로 인해 다른 커피숍으로 바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맛은 전혀 아니었다. 게다가 가격 또한 착하지가 않았을뿐더러. 흠. 그라찌에 아주머니와 친했는데. 아쉽다. 오랜만에 생각나네. 지금 무얼 하고 계실까. 
여하튼 현재도 아침은 안 먹더라도 커피 한 잔이 없으면 아침 수업은 저 끝없는 공간으로 날라가버리기에 하루의 시작은 항상 커피가 되어버렸다.
여행 중에도 커피가 빠지면 그 날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냥 놓아버리는것 같다.

런던으로 향하기 전 날, 우연히 알게 된 이 커피집. 몬머스. 꼭 가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핸드드립으로 유명한 가게란다. 게다가 런던 맛있는 커피집의 원두는 대부분 여기서 가져다쓴다고 할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곳.
사람들로 북적이고 북적여서 정신이 없었긴 했지만 커피향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드립커피 한 잔과 원두 한 봉지 사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시린 그 몬머스길의 공기를 내가 커피향으로 메워버리고 있었다.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