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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2012년. 반대편 여긴 아직도 2011년.
난 과거를 길게 살고 있는 것인가. 그대들은 미래를 먼저 달리고 있는 것인가.
좀 더 나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축제에 내가 등장했다.
오늘은 게으름에 허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질책했고, 또 한편으론 여기까지 열심히 달려와준 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다. 목적지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작년에 내가 감수 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었던 이 시간도 곧 지나가겠지. 불평은 덮어버리자. 모든건 내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생각대로 움직이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다.
2012년도 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그렇게 활짝 웃으며 나가자.
민애, 파이팅이다.
Posted by Florence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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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대영 박물관 가는 길에 자그마한 소품점 한 곳에 들러 구경을 하던 도중 "와! 이쁘다!"를 연발하게 만들었던 주인공들.
언제부터인가 난 부엉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의식적으로 좋아진게 아니라 지나가다가 부엉이 그림이나 인형들 혹은 조각들까지도 내 빠른 걸음을 멈추게 하고 내 시선을 잡는걸 보면 난 확실히 부엉이를 좋아하는게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너무 예쁘지 않은가요? 난 여기 모든 종류를 다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난한 유학생은 선택이라는 한계에 부딪치곤 하는게 일상이라 난 또 깊은 고심에 고심을 하여 이 두 아이를 데려오게 되었던 이야기.
2012년이 땡 하자마자 이 두 아이 중 한 아이를 매일 데리고 다닐 생각이다. 어느 아이일까요? -0-
그냥 둘 다 데리고 다닐까보다.
근데 이거 부엉이 맞겠지? 올빼미랑 자꾸 헷갈려..
Posted by Florenceciel

언젠가부터 커피를 너무나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건 아마도 우리학교 수정관 1층에 있던 그라찌에라는 작은 간이 커피숍이 있었는데
아메리카노 한잔이 1000원이었던 이유로 매일 아침의 습관이 되었던것 같다.
내가 졸업할 때 쯤 그라찌에가 계약상의 만료로 인해 다른 커피숍으로 바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맛은 전혀 아니었다. 게다가 가격 또한 착하지가 않았을뿐더러. 흠. 그라찌에 아주머니와 친했는데. 아쉽다. 오랜만에 생각나네. 지금 무얼 하고 계실까.
여하튼 현재도 아침은 안 먹더라도 커피 한 잔이 없으면 아침 수업은 저 끝없는 공간으로 날라가버리기에 하루의 시작은 항상 커피가 되어버렸다.
여행 중에도 커피가 빠지면 그 날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냥 놓아버리는것 같다.
런던으로 향하기 전 날, 우연히 알게 된 이 커피집. 몬머스. 꼭 가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핸드드립으로 유명한 가게란다. 게다가 런던 맛있는 커피집의 원두는 대부분 여기서 가져다쓴다고 할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곳.
사람들로 북적이고 북적여서 정신이 없었긴 했지만 커피향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드립커피 한 잔과 원두 한 봉지 사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시린 그 몬머스길의 공기를 내가 커피향으로 메워버리고 있었다.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