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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3 커피거름종이가 없다. 2
  2. 2007.08.30 바빠졌다.
  3. 2007.08.22 끝까지 전념하기
  4. 2007.08.19 Adventure 1
  5. 2007.08.17 풍경, 그리고 사진
  6. 2007.08.15 말복
  7. 2007.08.09 In my opinion
  8. 2007.07.23 출발 1
  9. 2007.07.22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는순간.
  10. 2007.07.14 여긴 울산.
일상2007. 9. 3. 10:25
빅아일랜드에서 사온 코나산 초콜릿마카다미아 커피.
뜯었는데 거름종이가 없더라.
마시고 싶어서 그냥 마셨더랬다.
윽.
건더기들.
주체가 안되더라.

아무계획없이 무얼 하게 되면 흐지부지하게, 제대로 되는게 없는법이다.
항상 계획성있게 사는 내가 되어야지.

휴학신청했다. 뒤늦게 깨닫는것보다 아주 늦지 않게 깨닫는게 낫잖아. 난 잘한거야.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8. 30. 02:11
9월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아주 바빠졌다.

오늘은 은지언니와 첫 스터디. 은지언니는 통역협회강좌에서 만난 외대 독어과를 졸업했고, 현재 영어과 대학원 석사과정중이다. 나로선 참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
원래 화요일에 하는 날이었는데 그 전날 무리를 하는 바람에; 예습을 제대로 못했다. (스터디의 기본자세는 예습인데, 상대방에게 미안하잖아아아아) 그래서 알바가야한다고 뻥쳤다-_ㅠ(언니미안,ㅋㅋ)

9시부턴데 9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10시부터 시작. - 만나자마자 잉글리쉬라니. ㄷㄷㄷ;;
첨엔 약간 적응이 안됐는데 계속 하다보니 - 자연스레 써지더라.
석봉토스트에서 나는 고구마베이컨베이글과 키위쥬스, 언니는 석봉토스트와 아메리카노를 각자 손에 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역시 영어로 대화를 했다. -
비몽사몽에서 쓰는 영어란 참으로 자명종 못지않은 효과가 있다.
자리를 뜬 후, 학생식당에서  텍스트북을 꺼내서 회화를 하고 라이팅은 서로의 의사소통의 차이로 인해 목요일에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그러고 약 12시쯤 스터디는 끝이 났다.
오우오우- 볼이 땡기더라. 한국말 많이해도 볼이 떙기는 일은 없었는데, ㅋㅋ 역시 발음의 차이가 존재하는가보다

은지언니네 책좀 놔두고 간다고 잠시 회기 들렸다가 동대문으로 -
학원가서 교재 수령하고, 집으로 오는데 교통비 아낀다고- (지하철-지하철은 환승 안되니깐) 이리저리 둘러서 버스를 탔는데 완전; 구두 작은거 신어서 발도 아프고, 한시간을 돌아 댕겼다.

프프프프-
한시간동안 집에서 이것저것 찾느라, 또 헤매다가 알바하러 갔다.
아- 이제 알바도 이번주만 하면 끝이구나.
점장님 생각해서 점장님 계시는 9월달까지 하고싶지만, 현실은 그게 안되니깐 죄송한마음밖엔.
어쩔수없잖아. 내 미래가 달린 문젠데-

아- 여하튼, 9월도 안됐는데 이렇게 바쁘면 안되잖아. 아아 워밍업이라 치부해버릴까부다.

파이팅. 해낼수 있어.


 

Posted by Florenceciel
좋은글2007. 8. 22. 01:16
 
브리오는 윌리의 눈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결심만은 흔들리지 말게.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끝까지 전념하는 끈기지.”
“네, 잘 알았어요. 전 끝까지 해낼 거예요.”
“좋아!”


- 빈스 포센트의《코끼리를 들어올린 개미》중에서 -


* 수미일관(首尾一貫), 참 멋진 말입니다.
처음과 끝이 한결같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에 품었던 마음 그대로 끝까지 혼신을
다하면 사람도 움직이고 하늘도 움직입니다.
꿈도 현실이 됩니다.


2007년 8월 20일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Posted by Florenceciel
카테고리 없음2007. 8. 19. 01:25
가만 생각해보면,
내 안에는 청개구리가 있는것 같다.

이리 튀고 저리 튀어버릴려고 하니까.

마침내 오늘 비밀로 부치려던 일을 어머니께 털어놓았다.

아아아아아아아악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버렸다.
그리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되든, 안되든.
난 도전해보고 싶어.

이게 내 Life Style이니까.

I do like my life, really really.





Posted by Florenceciel
사진2007. 8. 17. 21:11
오랜만에 하늘이 여기서 본 하늘중에 제일 예뻤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 눈을 떴는데 해가 지고 있더라.
너무 눈이 부셨다.
그리고 그냥 다시 잠들었어.
다시 눈을 떠서 창밖을 바라보니 어스름이 지고 있더라.
하늘이 참 예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왠지 가을의 느낌이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스름저녁


내 피부는 덕지덕지 끈적끈적한 어느여름날의 여느때완 다르게 보드라운 촉감.

'아. 정녕 가을이 오고 있구나. '

어느새 8월 중순이다. 말복은 지나버렸고,
9월이 오기엔 얼마 남지않았다.

9월. 참으로 설레는 단어임에 틀림없다.


가을이 완전오면 내 병은 또 완전 도지겠지.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8. 15. 00:27
말복이다.
예전같으면 엄마가 해주시는 맛있는 삼계탕을 뜯었을텐데, 역시 혼자 나가살고 있으니까 내가 다 알아서 해야하는구나. 룸메는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서 일주일이 지난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고, 그저 나 혼자 쓸쓸히 하루를 보냈다. 알바하는곳에서 직원에게 삼계탕을 외쳤더니 이따 여자친구랑 삼계탕 먹을건데 같이 갈래요? 이런다.
갈사람이 누가 있냐고. 아는 오라버니에게 삼계탕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좋단다. 나도 아싸! 이러고 직원들에게 자랑을 했다. 저녁시간이 되었고, 내가 밥을 먹을 시간인데 직원들이 너무 바빠서 내 밥는 시간이 딜레이가 되버렸다. 내가 대체 언제 밥먹을수 있냐고 했더니 자꾸 조금만 더 기다리란다. 점점 내 신경이 날카로워 졌다.
울컥했다. 내가 이렇게 밥을 먹어야겠냐고.. 결국 기분이 안좋아져서 서울우유500ml 와 맥스봉을 저녁으로 떼웠다. 같이 삼계탕을 먹기로 한 오라버니에게 전화를 해서 언제 만나냐고 했더니 오늘 같이 못먹겠단다. 완전 너무나 서글퍼졌다. 그냥, 그 자체가 너무나 내가 너무나 불쌍하게 보이더라. 그래서 눈물도 났다. 간신히 떨어지려는 눈물을 애서 휴지로 닦아내고 우울해 하지 않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여 수다도 떨고 마구마구 웃었다.
생각했다. 알바마치고 나 혼자 통닭 사가지고 뜯어 먹어야지.
그리고 난 알바를 마쳤고, 혼자 통닭을 한마리 시켜서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때 어떤 아저씨가 역시 포장을 시키셔서 같은 테이블에서 통닭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더랬다. 심심하셨던지 맥주를 시키시더라. 나보고 한잔 하지 않겠느냐고 권하시길래 처음엔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 마셔라고 하셔서 500cc를 마시게 되었다.
그 전에 오늘 정말로 맥주 한잔 하고 싶었었는데 뜻모를 곳에서의 감동.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맥주를 마시는 동안에 오늘 처음 본 아저씨에게서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들을 받았다.
인생이란 이런곳에서 스릴을 느끼는구나.

아저씨께서는 테이블에 앉을때 내가 처음에 존재감이 없었다고 하셨다. 요새는 자기를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그리고 자기 딸이 10년전에 이 삼성통닭집 통닭을 아주 좋아해왔다고 하셔서 오늘도 딸을 위해 통닭을 사가신다고 하시더라. 그 순간 아빠가 보고싶어 졌다. 우리아빠도 내가 맛있는거 먹고싶어하면 사오시곤 하셨는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라고 하셨다. 나중에 남편에게서, 자식에게서 휘둘리며 살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거 밀고 나가라고, 인생을 아주 멋지게 살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난 순간 몸에 전율을 느끼며 난 뭐든지 할수 있을것 같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아저씨의 말씀을 곧이 들었다. 아저씨도 내 마음을 아셨는지 내 눈이 아주 초롱초롱 하다고 잘 해낼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맥주를 서로 쭈욱 들이키고 시킨 통닭이 나왔다. 맥주는 아저씨가 계산해주겠다고, 그러고 서로 한마리의 봉지를 손에 들고서 밖으로 나왔다. 나중에 여기서 또 보자고, 악수를 하고는 헤어졌다. 삼성통닭집에 시키러 갈때마다 그 아저씨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도착했다. 역시 아무도 없다. 깜깜한 공간을 간신히 환하게 켜고, 대충 정리하고 랩탑을 켜고, 혼자서 통닭을 뜯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 이런 생각을 했다.
혼자살면 이런것도 해보는구나. 라고. 여태 가족들과, 친구들과 닭 한마리를 먹었는데 혼자 이렇게 먹고있다니.
친구들과 채팅을 하고 전화를 하면서 약 한시간동안 다 먹었다.
나참, - 가지가지 한다.
그래도 이런것도 해보고, 잘하고 있는것 같애. 내가.

울지말자. 울면 니가 지는거야.
난 할수 있어.
내 인생은 내가. 내가 이끌고 가는거라구.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8. 9. 11:56


하와이에서는 일부러 같이 간 사람들과 떨어져 현지 사람들과 많이 접촉려고 했다.
내가 노력한 결과 아주 많지는 않더라도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바로 옆에서 같이 간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음에도 새로 사귄 하와이대학 학생들과 하였던지라, 약간 소리없는 따가운 눈초리도 있었지만 난 신경쓰지 않았어. 물론 지금도 별 후회는 없다.
수업시간에 그룹별로 모아서 프리젠테이션이나 토킹을 하던 중,
한 오빠가 하나의 paragraph를 읽는데 내가 생각하기로 상대방이 듣기에 성의없고, 도저히 무슨 발음인지 알아들을수 없어서 솔직하게 오빠의 발음이 나쁘다. 다시 읽어달라. 이렇게 말을 했는데 그오빠는 정말 기분나빠했고, 다른사람들도 내가 무지 건방져보였다보다. 내가 보기에 그 오빠는 영어를 좋아만 하고 노력을 하지 않는듯 보였기 때문에 자극을 주고 싶었다. (내가 그렇게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의도가 어찌됐건 객관적인 관점으론 그게 두살 아래인 동생이 오빠에게 그렇게 행동했다는 건 건방져보일 소지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말할수 있는건 결코 그 오빠의 실력을 헐뜯는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도와주려 했었다는것. 물론 내가 영어를 아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 오빠보단 잘한다고는 말할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깨달은 건, 모두가 내 방식대로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는것. 칭찬에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칭찬은 물론 솔직한 조언에 자극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것이다. 그 오빠는 내 행동에 대해 상처를 받았다보다. 그 점에 대해선 정말 미안해.

여튼 난 거기서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선생님께, 그리고 현지 학생들에게 수많은 질문과 대답들을 했으며 그 결과, 단기코스 중 우등생으로 장학금도 받았다. 내가 하와에서 했던 여러 행동들과 생각들과 느낀 결과물에 대해선 내 나름대로 만족한다.

거기서 보았고, 느꼈던거 모두 아직도 내 머릿속과 내가 찍었던 사진들속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If I could turn back time, I would do like what I did.

이젠 내가 좀더 앞으로 나갈 차례라고 생각한다.
나가자 민애야. 앞으로.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7. 23. 19:50
여기는 인천국제공항.
난 새로운 세상을 향해 출발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세상. 어떤곳일까, 궁금하다.
기간은 얼마 안되겠지만 많은걸 배우고 와야지.
멀리 바라보고, 넓게 생각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고고!!!!
Fly to the sky!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7. 22. 01:38

오늘 진영이와 미원언니와 대화를 하던도중,
우리들의 사랑스토리가 시작되었고, 미원언니사랑의 방식에 대한 견해를 들을수 있었다.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행복한건,
상대방에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란다.
생각해봤다.
난 여태껏 상대방에게 기대라는걸 했기때문에 항상 끝이 좋지 않았던것 같다.
왜 이런 간단한 진리를 몰랐을까?
그건 매우 간단했던 건데...

근데....
기대를 버린다는건 정말 힘든일일거야.


Posted by Florenceciel
일상2007. 7. 14. 22:08
집에 왔다.
나에게 주어진건, 알지도 못하는 기계설명서 번역이다. 아아아아 아부지요... 힘듭니더....
양이 장난아니게 많다. 근데 난 여기서 글을 끄적거리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는 발상이다.
태풍은 몰아치고,
치즈탕수육을 먹었더니, 배가 부르면서 살살 아파오는것이. (너무 급하게 먹었나보다.)

아아아아
아버진 나만 믿고 코를 드렁드렁 고시며 아주 잘 주무시고 계신다.
부럽다.....
하지만,,,
이건아니라구요오오오오오!!!!! 저좀 살려주세요. ㅠㅠ

플라이투더스카이 새 앨범을 쭈욱 감상하고 있다. 애잔한것이, 아주 날 애잔하게 만드는구나.
누군가가 보고싶은 밤이다.
Posted by Florencec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