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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21 여기도 가을
- 2011.10.21 수업 없는 날
- 2011.10.21 enter the generation
- 2011.10.19 Neutrogena
- 2011.10.19 Mctivities
- 2011.10.19 Uriage vs Avène
- 2011.10.13 마음의 양식을 쌓자.
- 2011.10.09 다이어리의 주말칸은 일기를 쓸만한 공간이 없다.
- 2011.09.28 Simone de Beauvoir와의 인터뷰 par Alice Schwarzer
- 2011.09.26 청원 (請願) -김동률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Café des âges(일명 어르신들의 까페) 엘 다녀왔다. 이런 모임은 처음 참가하는거라 약간 어색했지만 자리에 앉고 얼마 지나지않아 세대간의 토론이 시작되었다. 젊은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경험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이야기들. 이들에 대한 젊은이들의 항변아닌 실제 우리들의 입장. 많은 생각을 일깨워주게 만든 시간이었다. 약간 안타까웠던것은 젊은이들이 우리밖에 없었다는 것.( 노인학 석사과정 학생들) 이로써 요즘 세대에 젊은이들의 노인에 대한 무관심이 얼마나 큰지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그들이 젊은이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우리가 조금이나마 해명할 수 있었다는 것에 현재로선 큰 역할을 해냈던 것 같다. 앞으로 갈 길이 너무나 멀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친구와 약간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도, 지금 이 짧은 후기를 쓰고 있는 와중에서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또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자문해본다.
핸드크림과 립밤의 계절이 왔다. 더바디샵의 햄프를 선호하지만 유학생의 신분으로서 가격 압박으로 인해 미련을 뒤로 한 채 뉴트로지나를 선택했다. 처음 사용하고 적응이 안되서 후회했지만 하루 지나고 내 손에 코팅되는것 같은 그런 그리 나쁘지않은 보호감이랄까. 하루 사이 뉴트로지나 팬이 되었음.
립밤으로는 유리아쥬를 여태 썼는데 또 다른 시도를 해보고자 생소한 마크를 골랐는데 역시나 처음에 잘 발리지않는 감촉으로 인해 10점 만점에 5점.
하지만 오늘 버스정류장에서 립밤을 바르지 않았음에도 촉촉함이 느껴지는 그 느낌! 오오 아닥스 나쁘지않은데?
강렬한 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감을 가져야 할 계절.
나는 끄떡없을듯!
한국에서 다이제티브라면 사족을 못쓰던 나. 까르푸가니 두 팩에 3유로도 안하던 세일에 당장에 샀지만 곧 후회에.... 비스킷 하나 당 80칼로리에 달하는 부담의 압박. 한번 손 대면 끝장을 봐야하는 나의 성격에 직격탄. 이건 완전 칼로리 탱크나 다름없잖아! ㅠㅠ
근데 어떡해 맛있는걸....
한동안 영양크림으로 아벤느를 썼었는데 이번엔 유리아쥬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약국 화장품은 피부에 거부감이 없을 뿐더러 한국보다 훨씬 착한 가격이라 너무 맘에 들어!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뭐 사람 일이란게 생각대로 되는건 아니니까.
오늘 점심땐 프랑스 한 친구가 한국인들과 바베큐 파티를 한다고 하여 같이 가기로 했지만 날씨가 받쳐주질 않아 내가 트람을 타자마자 취소 연락을 받았던 관계로 나에게 제안했던 친구를 그냥 따로 만나서 인도식당의 뷔페를 배불리 먹고 이리저리 Fnac가서 시간 때우고 Victor Hugo에서 한국 친구 한 명이 합세하고, Grand Place에서 프랑스 친구 한 명, 키르키즈탄 친구 한 명, 러시아 친구 한 명. 이렇게 여섯이 모였다. 난 개인적으로 이 다섯명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 다섯명끼리는 예전부터 쭈욱 알던 사이) 이번에 두번 째 보는 사이라 아직까진 서먹서먹한? 그리고 Tours에서 사람들과 아주 친밀한 사이를 유지해서 그런지 여기서 막상 만나는 사람들과 선뜻 친해지기, 마음을 열기가 굉장히 어려운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하여, 원래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지만 왠지 모를 혼자만의 거부감으로 인하여, 그리고 피곤하기도 했고 해서 내 방에 가서 쉰다고 말했지만 그건 또 아닌것 같아서 좀 쉬다가 나중에 합세를 했고, 맛나게 라면과 짜파게티를 끓여 먹고 디저트로 케잌을 맛나게 먹었고, 카드게임을 하면서 벌칙으로 다른 방 두드려서 비주를 한다거나, 뭐 그런 게임을 하던 중에 윗 층에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한 팀을 벌칙을 행하면서 합세하여 같이 놀이를 하게 됐고, 어쩌다보니 돌아가면서 벌칙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벌칙은 사람들 질문에 oui(yes)이라고 하지 않는것. 근데 또 강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예스라고 말했던 난, 와인 1/3을 벌컥벌컥 마시게 되었다.
나로선 이렇게 한 무리에 끼어서 논다는게 굉장히 오랜만이고 하니 낯선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사람들 얘기만 계속 듣다가 웃다가, 자정이 이미 넘은 상태라 기숙사에 살지 않는 세 명의 친구들을 함께 배웅하고 내 방에 앉았는데 무언가 몰입하지 않으면 지금 내가 느끼고 있고, 약간 취한 이 상태의 기분을 제어할 수가 없을것만 같아서 다이어리를 열었는데 내 다이어리는 주말칸은 굉장히 작아서 일기쓸 공간이 없는걸 발견하고는 이렇게 블로그로 오게 됐다.
그르노블에 온지는 이제 한달이 넘었고, 수업을 시작한지는 벌써 3주가 넘었다.
처음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런지, 혼자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부담스러웠고 너무나 버거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름대로 활기차려고, 자신감 잃지 않으려고 나 자신을 꽉 잡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이 쓸쓸한 외로움과 고독함은 점점 날 엄습하기 시작했다.
방이 굉장히 건조한 관계로 목감기에 걸리기 일쑤였고, 얼마 전부터는 귀 밑이 부어올라서 병원에 갔다가 화요일엔 초음파 검사 예약이 있고, 또 그 결과를 가지고 병원에 가기로 했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곳에 있는 것일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다.
내일은 그토록 기다렸던 등산이 있는 날인데 이렇게 늦게 자는데 내일 일어날 수나 있을까 의문이다.
흐아.
서럽다 ..
Alice Schwarzer - Et le travail ménager? Est-ce que les femmes devraient refuser de faire davantage que l'homme à la cuisine et dans l'éducation des enfants?
Simone de Beauvoir - Oui. Mais cela ne suffit pas. Dans l'avenir, on devrait trouver d'autres façons d'accomplir les tâches ménagères. Qu'elles ne soient pas faites seulement par les femmes, mais par tout le monde, et surtout qu'elles ne soient plus faites dans l'isolement.
Je ne pense pas à des services spéciaux comme ils ont existé à un certain moment en U.R.S.S. Cela me semble dangereux, parce que le résultat est une division du travail encore plus poussée, on a des gens qui balaient toute leur vie ou repassent toute leur vie. Ce n'est pas une solution.
Ce que je trouve très bien, est ce qui semble exister dans certains endroits en Chine : tout le monde - hommes, femmes, même les gosses - se groupe un certain jour pour faire du travail ménager une activité publique qui peut devenir gaie. Par exemple, tout le monde se met à faire ensemble la lessive. Ou le nettoyage. Ou je ne sais quoi.
Il n'y a pas de tâche qui soit humiliante. Toutes les tâches se valent. Mais c'est l'ensemble du travail dans lequel telle tâche est enserrée, ce sont les conditions qui sont humiliantes. Laver les carreaux, pourquoi pas? Cela a autant de valeur que taper à la machine! Mais c'est la manière dont une femme se trouve cantonnée dans le lavage des carreaux qui est avilissante.
La solitude, l'ennui, la non-productivité, la non-intérgration à la collectivité : c'est ça qui est mauvais. Et cette division entre le travail du dehors et celui du dedans... Tout devrait être un travail dehors, dans un sens!
A.S - On parle dans certains partis, comme dans certains courants du mouvement des femmes, d'un éventuel salaire pour les femmes au foyer.
S.B - Je suis tout à fait contre, évidemment. Peut-être, dans l'immédiat, des femmes qui demeurent à la maison et qui n'ont pas d'autres possibilités seraient bien contentes de percevoir en salaire. On le comprend. Mais, à long terme, cela encouragerait les femmes à croire qu'être ménagère, c'est un métier, c'est une manière acceptable de vivire. Or, c'est justement cela, cette condamnation à vie au ghetto du ménage, cette division entre travail masculin et travail féminin, travail au-dehors et travail au-dedans que les femmes doivent rejeter si elles veulent devenir des êtres humains à part entière. Donc je suis contre le salaire pour les femmes au foyer.
A.S. - L'argumentation de certaines femmes est qu'en demandant un salaire, on pourrait créer le sentiment que le travail ménager a aussi une valeur.
S.B.- D'accord. Mais à mon avis, ce n'est pas le bon moyen. Pour y parvenir, il faut changer les conditions du travail ménager. Sinon cette valeur restera liée à l'enfermement de la femme qu'à mon avis on doit refuser. Il faut faire partager ce travail par les hommes et l'accomplir au grand jour. L'intégrer à des communautés, à des collectivités où tout le monde travaille ensemble. C'est ainsi que cela se passe dans certains peuples primitifs, d'ailleurs, où la famille n'est pas synonyme d'enfermement. Il faut faire éclater le ghetto familial.
p.78 "Le Deuxième Sexe trente ans après" <Simone de Beauvoir aujourd'hui>
내가 가장 아끼는 앨범인 김동률의 4집 앨범 토로(吐露) 중에서 "청원(請願)"이라는 곡이 있다.
부드러운 멜로디와 더불어 그에 맞는 가사가,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든다고 해야하나.
동률님의 노래는 정말이지 하나하나가 명곡이다.